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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서 찾는 영감

"It's wrong" 어쩌면 무시하기 힘든 미국의 힘이 여기서 시작될까? 잘못을 그냥 넘기지 않음.

by 스트레스프리스르륵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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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와이프 시즌1 ep 4.

 

막대한 부를 안겨줄 소송에서 이겼다.

플로릭의 로펌은 이전보다 한 수준 높은 로펌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한다.

모두들 한껏 들 떠 축하하는 연회를 한다.

 

살짝 냉소적인 표정의 플로릭이 냉정하게 말한다.

 

우리의 의뢰인이 배심원을 매수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지금이라도 판사에게 알려야 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로펌은 이미 구체적이지 않지만 배심원들을 의심하고 미행했다는 사실을 실토하고 벌금도 부여받은 터

넘어가려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일이 된 상태다.

 

플로릭도 모르지는 않았지만, 

거액의 승소로 이익을 보는 건 로펌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가증스러운 의뢰인도 수혜자다. 이해관계자가 된 상태.

이제까지 그와 비슷한 처지의 138명과 함게 하는 듯했던 의뢰인 부부의 모습은 달라졌다. 138명이 보낸 응원과 피해사실이 담긴 편지를 모은 편지함을 애지중지하듯 가지고 다녔지만 승소와 함께 떠나면서 그 소중한 사연이 담긴 편지함을 플로릭에게 내어준다.

 

내가 보기엔 이제 더이상 필요가 없으니 너나 가져..라는 느낌.

플로릭이 마주한 인간의 또 다른 단면. 

 

미드 굿와이프에서 엿볼 수 있는 미국의 법이 주는 독특한 면 중 한 가지는 알게 된 순간부터 법적 책임을 지게 되는 시작점이 생기는 듯 한 부분이다. 혹시라도 준법과 불법의 경계에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중에 전화를 받았을 때 "정말 알고 싶어요?"라고 물으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까지는 묻지 않고 알려준 사실만 듣고 만다.

 

이번 에피소드는, 제약회사와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자간 법정 다툼이었다.

갈등 요소는 매수된 배심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메모쪽지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의심이 드는 배심원을 찾아 뒷조사를 하면서 마치 확증편향처럼 커진다.

[확증편향]

 

'알게 된 순간' 하위 직급자였던 변호사 플로릭은 시니어 변호사에게 보고한다.

보고를 받은 시니어 변호사는 이 메모의 의미를 추정한다. 이런 경우 판결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

이미 법정에서 배심원들의 심리를 얻었다고 생각했기에 상대측의 계략으로도 추정한다.

 

영감을 주는 멘트 : It's wrong. 그래도 이건 아니야 잘못된 거잖아.

혹시 이런 의식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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