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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서 찾는 영감

변호 전략에서 배우는 영업전략. 거짓말 실토하게 하기 <미드 굿와이프> 시즌 1-ep.1

by 스트레스프리스르륵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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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를 보면서, 프로페셔널한 직장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간다는데서 흥미를 느꼈다.

저런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려면 나도 저정도 되야겠지? 하면서 갖춰나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 시절 밤을 새워가며 정주행했던 프리즌 브레이크, CSI, 굿 와이프, 뉴스룸...

특히 정치나 법정드라마가 끌린다. 애매하게 묻고 지나가려던 것들에서 증거를 찾아 반전을 만드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여기서 그간 많은 영감을 얻어온 만큼 다시 보면서 정리해두려고 한다.

 

굿 와이프 시즌 1 -ep.1

변호 전략에서 배우는 영업전략

법정에서 다루는 소송건과 그 소송과 관련된 다른 사건과의 연결, 큰 그림

 

어디까지 다룰 것인가? 범위 한정의 기술.

작은 소송이라고 생각한 사건이 결과적으로 로펌의 최대 이익을 제공하는 주요 고객의 이해관계에서 적대적으로 상충될 때, 로펌은 작은 소송에서 이기려고 할 것인가?

 

이어서, 미드에서 찾는 영감을 영업전략, 마케팅 전략,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으로 풀어보려는 시도다.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을 너무 어렵게 설명하곤 하지만 이전의 하드웨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으로 간단히 말할 수 있다. 물론 디지털이라는 의미에는 인터넷을 포함한 컴퓨터 네트워크가 포함되어 있다.

 

 

먼저, 줄거리.

 

플로릭의 남편은 주검사장. 섹스 스캔들, 공적 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구속된다. 당장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플로릭이 다시 변호사로 활동하기 위해 로펌에 들어간다. 물론, 어마어마한 조력자가 있다. [이건 플로릭에게 굉장히 유리한 설정]

 

유죄판결로 굳혀지는 재판에 무료변호를 해야 하는 상황, 이 로펌은 전체 사건의 10%를 무료 변호로 할당하는 룰이 있어서 그렇다 [사건의 당위성?] 한편, 프로릭은 6개월간 능력을 증명해야 고용될 수 있는 2:1 경쟁 체제에 놓여있어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매우 탁월한 수준의 조사원, 칼린다를 만나 좋은 조건이 더 붙는다.

 

사건을 뒤집을 수 있었던 이유.

 

자칫 유죄로 배심원들이 평결할 수 있었던 사건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배심원들중에 고집스럽게 무죄를 말한 한 사람 때문, 배심원 제도는 생소한데.. 평결이 만장일치가 되지 않으면 차라리 동등해야 다음을 기약하고 일단 집에 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데이터들이 언젠가 도움이 된다.]

 

플로릭은 순간순간 주변 사람들에게서 들은 특정인에 대한 정보를 사건의 단서와 잘 연결시킨다.

--> 이런 성향을 두고 뇌피셜의 오피셜화에 특화되었다고 표현한다. 찍었는데 그게 적중. 뭐 그런거다.

 

 

인간은 거짓말을 한다.

 

영업전략 - 회유와 강요.

거짓말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해주고 출구를 열어줄 때 진실을 말할 수 있다.

출구를 열지 못할 때 거짓말 한 것 자체가 최악의 선택인만큼 실토할 수 밖에 없게 압박한다.

 

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직장에서 잘리거나 이혼당하게 될 만큼 중대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만큼 쉽게 밝혀지지 않을 사실이라는 의미. 사건의 중요한 증인이 제시한 영상이.. 실은 순찰을 돌지 않았는데 사건이 발생하자 복사되도록 설정한 영상을 제공하여 수사에 혼선을 준 것. 그런데 왠지 이건 다 이유가 있는 연결된 다른 사건의 한 부분인 느낌.

 

모든 것은 결정적인 증거를 나열하여 자신의 변호 전략을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진리.

 

내가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다. 현실세계는 어설픈 거짓말이 통용되고 그 어설픈 거짓말을 참으로 여기며 추앙하는 듯한 어리석음이 가득하다. 여기에 이건 아니잔아? 라고 말하는 순간 소외된다. 그러니 선택해야 하는데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해야 하나? 맞는 척 따라주어야 하나? 둘 중 하나다. 다만 역겹다. 수준 낮아서 놀아주지 못할만큼..그런데 아쉽다 돈이... 그러다보니 법정드라마를 보면서 동경했고 대리만족을 느껴왔다.

 

물론 그런 레벨의 사람들과 일하게 될 때는 대리만족이 아닌 찐 만족의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니 이 사람들이 1등 하지 싶을 만큼 탁월하게 일처리 한다.

 

반응 하게 슬쩍 흘린다.

 

일반대중에게 아무것도 아닌 말들이 매우 심각한 의미를 가지는 은어로 통용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말이 오간것 자체가 무엇인가 은폐하는 것이라는 정황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구덩이에 넣었다는 말을 경찰에게 물으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다.

 

 

[DB] #1. 카피 가능성 ; 제공된 영상 외 다른 영상도 봐라. 복사되었다면 반복되는 부분이 있을 것.

       #2. 제외 가능성 ; 제공된 정보의 양에 주목. 한 장인데 스템플러 자국이 있다면 다른 페이지가 있었다는 것.

       #3. 정보의 가치 차이 ; 나에게는 중요한 단서가 그에게는 별 것 아닌 정보라 흘리는데(제공하는데) 전혀 부담이 없을 수 있다.

       #4. 전문분야 은어 : 그런 말을 안다는 것 자체가 깊숙히 들어왔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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